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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너지바우처란
에너지바우처는 냉난방비 부담이 큰 취약계층 가구가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정부가 에너지 비용을 대신 결제해 주는 제도입니다.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 여러 연료에 적용되며, 여름과 겨울 두 번에 걸쳐 지원이 내려갑니다. 저는 동사무소에서 복지 상담을 도우며 실제로 바우처가 고지서에서 차감되는 모습을 확인했는데, 적은 금액이라도 난방비 폭탄을 막아 주는 안전벨트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2. 지원 대상
에너지바우처 지원 대상은 2025년 기준 생계급여 또는 의료급여 수급 가구 가운데 가구원 중 한 명이라도 65세 이상 노인, 6세 미만 아동, 등록 장애인, 임산부, 중증·희귀 난치질환자, 한부모 가운데 해당한다면 신청이 가능합니다. 고시원이나 반지하에 사는 분도 조건만 충족하면 받을 수 있어요. 작년에는 문턱이 높았는데 올해는 물가 상승을 감안해 일부 지자체가 기준을 추가 완화한다는 소식도 들렸습니다. 그래서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 공고를 꼭 다시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3. 지원 금액과 사용 기간
에너지바우처 지원 금액은 가구 규모가 커질수록 늘어납니다. 2024년 겨울 1인 세대 10만8천 원, 3인 이상 15만2천 원이었는데 올해는 kWh 단가와 유가가 올라 최소 3~5퍼센트 상향이 예고됩니다. 사용 기간은 여름 바우처가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겨울 바우처가 10월 15일부터 다음 해 4월 30일까지입니다. 기간 안에 안 쓰면 전액 소멸되니 고지서에서 차감됐는지, 실물카드 잔액이 남진 않았는지 꼭 체크해야 합니다. 저희 이웃 노모께서는 잔액을 깜빡하고 지나쳐 난방유 카드를 반납한 적이 있어 아쉬움을 토로하셨죠
4. 국민행복카드 고객센터 자동응답
각 방법은 몇 분이면 끝나지만 번호를 몰라 헤매는 분이 많습니다. 콜센터는 계좌 정보 대신 수급자 등록번호로 본인 확인을 받기 때문에 개인정보 노출 걱정이 적고, 고지서는 차감액이 한눈에 찍혀 있어 가장 직관적입니다. 저는 부모님 댁 벽에 고객센터 번호를 손글씨로 붙여 드렸는데, 그 뒤로 문의 전화를 훨씬 덜 하시더군요.
5. 신청 절차
에너지바우처 신청은 매년 5월과 10월 두 번,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됩니다.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 최근 전기나 가스 영수증만 챙기면 끝인데, 대리 신청하려면 위임장과 대리인 신분증이 추가됩니다. 온라인은 복지로와 정부24에서도 가능하지만 지자체마다 시스템 연동 여부가 달라 접속 전에 관할 센터에 문의하는 편이 확실합니다. 저는 올해 임산부 지인을 대신해 서류를 준비했는데, 센터에 미리 통화해 두니 접수부터 자격 확인까지 10분도 안 걸렸습니다.
6. 실제 후기
에너지바우처 혜택을 받으면 겨울철 보일러 온도를 2도만 낮춰도 한 달 연료비가 15퍼센트 이상 줄어듭니다. 여기에 바우처까지 더하면 체감 절감폭이 눈에 띄게 커지죠. 작년에 제 부모님 댁은 전기요금이 3만 원 넘게 나올 상황이었지만, 바우처 차감 덕분에 1만4천 원으로 내려갔습니다. 또 계절별로 전기요금 차감 방식과 실물카드 방식을 바꿀 수 없으니, 여름엔 전기, 겨울엔 도시가스처럼 자주 쓰는 에너지에 맞춰 처음부터 정확히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7. 마무리
에너지바우처는 거창한 복지제도처럼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제 경험상 한파와 폭염을 버티는 힘은 작은 데서 시작됩니다. 매년 갱신해야 하니 캘린더 알림을 걸어 두시고, 주변 어르신이나 한부모 가정을 한 번 더 챙겨 주세요. 올여름엔 시원한 바람, 올겨울엔 훈훈한 온기를 나누는 데 에너지바우처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