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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늘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 있는 느낌,
회의·발표만 앞두면 갑자기 찾아오는 복통과 설사,
하루에도 몇 번씩 들락날락하는 화장실까지…
저도 한때 이런 증상을 “그냥 내가 예민해서 그렇겠지”라고 넘겼다가
검사 결과, 처음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들었습니다.
현재 유지하고 있는 관리 루틴을 차근차근 정리해볼게요.
1. IBS, 어떤 질환일까?

IBS는 대장 내에 눈에 보이는 큰 병변은 없는데도
복통, 설사 혹은 변비, 복부 팽만 같은 증상이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기능성 장 질환입니다.
대표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만성적인 복통·불편감
- 설사형 / 변비형 /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오는 혼합형
- 가스가 잘 차고 배가 단단하게 부풀어 오르는 느낌
- 화장실을 다녀와도 ‘덜 본 느낌(잔변감)’이 남는 경우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습니다.
- 스트레스·불안 등 뇌-장 축(brain–gut axis) 불균형
-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불균형
- 장 점막의 과민 반응, 경미한 염증
- 식습관, 수면 부족, 카페인·알코올, 과식 등 생활 습관
그래서 IBS는 “약 하나로 바로 낫는 병”이라기보다는,
식단·생활습관·장내 환경·스트레스 관리까지
전반적인 시스템을 조정해줘야 하는 질환이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합니다.
2. 약·유산균만 믿었다가 겪은 시행착오

처음에는 대부분 이렇게 시작하죠.
- 약국 → 지사제(설사 멈추는 약)
- 효과가 약하면 → 진경제(장 연동 운동 줄이는 약)
- 그래도 불편하면 → 가스 제거제
저 역시 이런 순서로 다 써봤습니다.
증상이 심할 때 잠깐 ‘불을 꺼 주는’ 느낌은 있는데,
- 긴장되거나
- 자극적인 음식 한 번 먹거나
- 잠을 못 자는 날
이면 다시 원래대로 되돌아가더라고요.
유산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장에 좋다”는 말만 믿고 CFU(균수)만 높은 제품을 골라 먹었는데,
- 배가 더 빵빵해지고
- 꾸르륵 소리가 더 크게 나고
- 화장실 가는 횟수만 늘어나는
역효과를 겪었어요.
나중에서야 알게 된 건,
- 모든 유산균이 IBS에 잘 맞는 건 아니고
- 어떤 균주냐, 어떤 부원료와 조합이냐가 훨씬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3. IBS 관리의 큰 틀: “생활 + 장내 환경 + 점막 + 스트레스”

IBS를 제대로 다루려면 최소 네 가지 함께 봐야 합니다.
3-1. 생활 습관·식단
- 규칙적인 식사 – 공복이 너무 길거나 한 번에 폭식하지 않기
- 자극적인 음식 줄이기
- 튀김, 기름진 음식, 매운 음식, 인스턴트, 과도한 카페인·알코올
- 수분 충분히 섭취
- 물을 조금씩 자주, 미지근한 온도로
- FODMAP 조절
- 특정 탄수화물(양파, 마늘, 밀가루, 우유 등)이 가스를 많이 유발할 수 있어
일정 기간 ‘저(低) FODMAP 식단’을 시도해보기도 합니다.
- 특정 탄수화물(양파, 마늘, 밀가루, 우유 등)이 가스를 많이 유발할 수 있어
3-2. 장내 미생물 (프로바이오틱스)
IBS 환자에서는 장내 유익균·유해균의 구성 비율이
일반인과 다르게 나타난다는 보고가 많습니다.
여러 연구에서 특정 프로바이오틱스 균주가
복부 통증, 팽만감, 배변 빈도 등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고,
실제로 가이드라인에서도 프로바이오틱스를
보조 치료 옵션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3-3. 장 점막·장벽(장 바리어) 보호
IBS 환자 일부에서는 장 점막의 투과성이 높아져
‘장 누수(leaky gut)’와 비슷한 상태가 관찰되기도 합니다.
이 경우 장 점막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소들이 함께 고려됩니다.
3-4. 스트레스·불안 관리
시험, 발표, 회의만 잡히면 배가 더 꼬이고 아픈 경험,
많이들 해보셨을 거예요.
IBS는 뇌-장 축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 규칙적인 수면
- 가벼운 운동
- 명상·호흡법·요가 같은 이완 요법
등을 통해 긴장을 낮추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4. ‘스토마이신 조합’이란?

스페인감초추출물 + 프로바이오틱스 + 아연 + L-글루타민
장내 환경뿐 아니라 장 점막·면역·유해균 억제까지
입체적으로 관리하려는 조합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중 하나가 흔히 ‘스토마이신 조합’이라고 불리는 구성인데,
대략 다음 네 가지로 이루어져 있어요.
4-1. 스페인감초추출물 (Deglycyrrhizinated Licorice)
- 위·장 점막을 코팅해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고,
- 일부 연구에서 헬리코박터균 억제 및 점막 보호 작용이 보고되었습니다.
단, 감초 계열은 **기존 질환·약물(혈압약, 이뇨제 등)**과의 상호작용 가능성이 있어
무리한 고용량보다는 제품 라벨에 적힌 권장량을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4-2. 프로바이오틱스 + 프리·포스트바이오틱스
- 프로바이오틱스: 장에 직접 들어가는 ‘유익균’
- 프리바이오틱스: 유익균이 먹고 자라는 먹이(섬유·올리고당 등)
- 포스트바이오틱스: 유익균이 만들어내는 유기산·대사산물
이 세 가지를 함께 챙기면,
- 장내 유익균이 잘 정착하고
- 가스를 만드는 균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 장 점막의 방어력도 같이 올라가는 방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일반 유산균에서
프리·포스트바이오틱스까지 포함된 제품으로 바꾼 후,
- 과도한 가스
- 꾸르륵 소리
- 식후 갑작스러운 설사
가 한 단계 진정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반응은 다를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4-3. 아연(Zinc)
아연은 단순히 면역 비타민이 아니라,
- 장 상피 세포의 재생
- 장벽(바리어) 기능 유지
- 염증 조절
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미네랄입니다.
일부 연구에서 아연이 부족한 경우
장 점막의 투과성이 증가하고,
반대로 적절한 아연 공급이 장벽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 보고되고 있어
IBS 환자에게도 꽤 주목받는 영양소입니다.
4-4. L-글루타민 (L-Glutamine)
L-글루타민은 장 세포가 에너지원으로 가장 선호하는 아미노산으로,
- 손상된 장 점막 회복
- 장벽 강화
- 장내 환경 안정화
를 돕는 보조 영양소로 많이 사용됩니다.
특히 설사형 IBS에서 장벽이 헐거워진 경우,
글루타민 보충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보고도 있으나,
역시 개인차가 크고 기저 질환에 따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5. 실제 루틴

- 아침
- 미지근한 물 한 컵
- 속을 크게 자극하지 않는 가벼운 식사
- 스토마이신 조합(스페인감초추출물 + 프로바이오틱스 + 아연 + L-글루타민) 기반 영양제 1회
- 점심
- 튀김·패스트푸드 대신 최대한 담백한 메뉴 선택
- 회의·발표 전에는 카페인 줄이고, 배를 과하게 채우지 않기
- 저녁
- 늦은 시간 과식·야식 피하기
-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산책으로 긴장 완화
- 주 단위 관리
- 평소보다 배가 예민한 주에는
일시적으로 밀가루·유제품·양파·마늘 등 FODMAP 높은 음식 섭취를 줄임 - 증상이 괜찮을 때에는 다시 범위를 조금씩 넓혀가며,
내 몸이 어느 선까지 괜찮은지 ‘기록’해 두기
- 평소보다 배가 예민한 주에는
이렇게 생활습관 + 식단 + 스토마이신 조합 영양제 + 스트레스 관리를
함께 묶어서 관리한 뒤부터는
- 갑작스러운 복통
- 이유 없는 과도한 가스
- 회의 도중 화장실에 뛰어가야 하는 상황
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의학적으로 말하는 ‘완치’는 아니지만,
“생활이 다시 가능해졌다”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아요.
6. 정리 & 주의할 점

결국 이 질환은 “내 장의 예민함을 어떻게 최소화할 것인가”의 싸움입니다.
- 약만 믿고 가기보다는
- 생활습관·식단·장내 미생물·장 점막·면역까지
복합적으로 관리해야 증상 조절이 잘 된다는 점을
여러 시행착오 끝에 체감했습니다.
다만,
- 스페인감초추출물
- 아연
- L-글루타민
- 프로바이오틱스
같은 성분은 분명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같은 용량·같은 조합이 똑같은 효과를 보장해 주지는 않습니다.
- 기존 질환(고혈압, 신장질환, 간질환 등)이 있거나
- 여러 약을 동시에 복용 중이신 분들,
- 임신·수유 중인 분들은
반드시 담당 의사나 약사와 상의 후
본인에게 맞는 제품·용법을 선택하시길 권합니다.
7. FAQ

Q1. 과민성 대장증후군, 완치가 가능한가요?
현재까지는 완치를 보장하는 단일 치료법은 없습니다.
대신,
- 식이 조절
- 스트레스 관리
- 약물·프로바이오틱스·영양소 보충
을 통해 증상을 눈에 띄게 줄이고, 재발 빈도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관리만 잘 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 없이 지내는 분들도 많습니다.
Q2. 약국에서 파는 일반 지사제만 먹어도 괜찮나요?
지사제는 급성 설사나 여행자 설사처럼
원인이 비교적 뚜렷한 상황에서 단기간 사용하는 데 적합한 약입니다.
IBS처럼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설사·복통에
지사제를 장기간 반복 사용하는 것은
- 장 운동을 지나치게 떨어뜨리거나
- 근본 원인 파악을 늦출 수 있어
의사와 상의 없이 계속 드시는 건 권장되지 않습니다.
Q3. IBS인데, 아무 유산균이나 먹어도 되나요?
권장하지 않습니다.
- IBS에서 일부 균주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 어떤 균주는 오히려 가스·복부 팽만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 균주(종류)가 명확히 표기된 제품인지,
- IBS 관련 연구에서 자주 언급되는 균주인지,
- 프리·포스트바이오틱스 등 부원료 구성은 어떤지
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고,
새 제품을 시작할 때는 적은 용량부터, 몸의 반응을 보며 늘려가는 게 안전합니다.
Q4. 스토마이신 조합 영양제는 누구에게나 괜찮을까요?
- 평소 위장 기능이 약한 분,
- 식후 더부룩함과 복부 팽만, 잦은 설사·변비를 반복하는 분들에서
보조적으로 시도해 볼 수 있는 조합입니다.
다만,
- 고혈압, 신장질환,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 여러 약을 복용 중인 경우
- 임신·수유 중인 경우
감초 계열 성분, 아연, 특정 유산균이
기존 약물과 상호작용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 후 시작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8. 마무리

장 건강은 “오늘만 버텨보자” 식으로는 잘 나아지지 않더라고요.
조금씩이라도 내 생활 패턴을 조정해 보고,
내게 맞는 영양 조합을 찾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